본문 바로가기

문화리뷰

둘째 임신 중 읽은 육아책... 첫째 아이 마음 아프지 않게, 둘째 아이 마음 흔들리지 않게 둘째를 임신해 보니 첫째 때는 못 느꼈던 감정들이 있다. 첫째 때는 오로지 첫째뿐이니 어떤 아이가 태어날지, 어떤 삶이 그려질지 설렘만이 가득했다면 지금은 첫째와 둘째 모두에게 느껴지는 짠함과 걱정이 있다. 혼자 독차지하던, 그게 당연했던 엄빠의 사랑을 반으로 갈라야 하는(신생아 때는 반 이상일수도...) 첫째가 느낄 상처, 불안에 대한 미안함도 있고 태어나자마자 이미 첫째의 존재가 있어서, 독차지라는 것은 경험해볼 수도 없는 둘째에 대한 미안함이 있는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첫째는 누리던 것을 빼앗기니 그 상처가 더 클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둘째는 독차지해 본 경험도 없으니.. 그걸 모를 테니까.. 아무튼 이런저런 걱정과 미안함에 휩싸여만 있지 말고 도움이 되는 책을 읽어서 부모로서 해줄 수 .. 더보기
바닷마을 다이어리 - 잔잔한 배경과 스토리에 힐링이 되는 영화 평소 잔잔한 드라마의 영화를 좋아하는 주변 지인들이 추천해줬던,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봤다. 이 영화는, 만화가 원작이다. 작교 요시다 아키미가 2006년 8월부터 연재를 시작해서 단행본 9권까지 발매하며 2018년 12월 완결되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영화로 먼저 접하게 됐는데, 영화가 너무너무 좋았기 때문에 원작 만화가 더더욱 궁금하여 나중에 꼭 보고싶어진다.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이다. 배우로는 4명의 자매 아야세 하루카(코우다 사치 역), 나가사와 마사미(코우다 요시노 역), 카호 (코우다 치카 역), 히로세 스즈(아사노 스즈 역)가 등장한다. 아버지가 다른 여자와 가정을 꾸리게 되어 남겨진 3명의 자매가, 훗날 아버지와 다른 여자 사이의 딸인 이복자매와 함.. 더보기
남산의 부장들 , 연기 천재들의 작품 - 원작 책, 극중 인물과 실제 인물 비교 어제 극장에서 몰입감 있게 빠져들며 감상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보고, 영화의 배경에 대해 더 알아보았다. 이 영화를 있게한 원작 책에 대해서 알아보고, 배우들이 명연기를 펼친 극 중 역할과 실제 인물들에 대한 비교, 그리고 실제 인물에 대한 역사적 의미에 대해 알아보자. 책 "남산의 부장들" ?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1990년부터 동아일보에 2년 2개월간 김충식 기자(현 가천대 부총장)가 연재된 취재 기를 묶은 "남산의 부장들"이라는 책을 기반으로 했다. 원작인 남산의 부장들 책은 중앙정보부를 거친 여러 부장들을 통한 현대사를 다뤘고,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이중에 10.26 사건을 집중해서 그렸다. 왜 남산일까? 1961년의 중앙정보부가 국가안전기획부를 거쳐 지금의 국가정보원인데, 창설 위치가 남산(.. 더보기
넷플릭스로 볼 수 있는 한국 드라마 추천 넷플릭스에 한국 드라마가 많이 들어와 있다. 예전에 재밌게 봤었던 드라마와, 최근 넷플릭스로 재밌게 봤던 드라마 몇 편을 추천하려고 한다. 멜로가 체질(19.8.9~9.28, 16부작) 각기 다른 삶과 고민을 안고 있는 30대 여성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녹인 드라마다.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재미있고, 주위에서 들릴만한 일상스러운 대사로 구성되어 있어서 현실감마저 있는 드라마.각 배우들이 캐릭터마다의 특성을 잘 살리면서 자연스러운 생활 속 연기를 보여주기 때문에 보면서 정말 몰입감을 많이 느꼈던 드라마다. 작가를 꿈구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그러나 익살스러움과 불굴의 의지로 이겨내고 극복하는 임진주(천우희) 대학생 때 멋모르던 시절 좋다고 매달리는 남자와 덜컥 아이를 낳고 이혼하게 됐지만, 여전히 귀엽고 사.. 더보기
운명적 만남을 그린, 옛날 감성이 돋보이는 미국 로맨스 영화 3편 - 세렌디피티, 유브갓 메일, 당신이 잠든 사이에 빠르게 돌아가고 바쁜 요즘 시대를 살아가다보면, 가끔씩 옛날 배경의 영화가 보고싶을 때가 있다. 옛날 특유의 감성과 그 시대의 옷차림, 정서 모든게 익숙하면서도 새롭다. 미국을 배경으로한, 옛날 영화 중 재밌게 본 로맨스 영화 3편을 추천해보고자 한다. 3편 모두, 우연적 만남이나 운명적 사랑을 그리고 있다. 세렌디피티 이 영화는 2002년 영화로, 피터 첼솜 감독의 영화이다. 남자 주인공으로는 존 쿠삭(조나단 트레이거 역할), 여자 주인공으로는 케이트 베킨세일(사라 토마스 역할)이다.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 배경의 영화이다. 보는 내내 옛날 미국의 겨울 배경을 감상할 수 있고, 이런 분위기가 로맨틱한 감성과 참 잘어울린다. 조나단과 사라의 첫 만남은, 선물 샵에서 일어난다. 둘은 각각의 애인이 있고, 애.. 더보기
순정만화같은 달달하고 재밌는 네이버웹툰 추천 - top 4 어렸을 때 만화방에 가면 순정만화를 주로 봤었고, 영화를 봐도 멜로나 로코물을 주로 본다. 지금은 매일매일, 네이버 웹툰으로 만화를 보고 있다. 웹툰도 주로 그런 장르를 더 좋아하는데, 오늘은 내가 추천하는 네이버 웹툰 4개 작품을 소개하려고 한다. 네이버 웹툰 추천 1. 유미의 세포들 (연재중, 2015.4.1~) 유미의 세포들이라는 웹툰은 처음에는 사람 몸 속의 세포 하나하나에 사람의 성격이나 특징을 결정짓는 모든 요소를 매핑해서, 사람이 어떤 생각이나 행동을 할 때 각 세포들의 어떤 영향으로 인해 발생하는지를 재미있게 설명했던 웹툰이다. 출출 세포, 패션 세포, 자린고비 세포, 사랑 세포, 세수 세포,..... 등등의 세포가 있어서, 아침에 출근 시 옷을 고를 때는 패션 세포가,쇼핑을 하다가 옷을 .. 더보기
볼때마다 나에게 새로운 교훈을 줬던 영화 어바웃타임 세네 번 정도 봤던, 내가 매우 좋아하는 영화 어바웃 타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어바웃 타임은 매우 사랑스러운 미소의 레이철 맥아담스와 도널 글리슨이 출연한 영화이다. 나는 무엇보다 영화에서 나오는 노래 하나하나가 정말 좋았다. 마음이 시끄럽거나 우울할 때, 이 영화를 한 번씩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그래서 이영화를 나는 네 번 정도 봤던 것 같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영화를 볼 때마다 보이는 점이나 느낀 점이 다 달랐다. 내가 어바웃 타임을 보면서 느꼈던 점들을 한번 적어보려고 한다. 우선 들어가기 전에, 남자 주인공인 팀을 소개하겠다. 그가 20살이 되던 해, 그에게는 신비한 능력이 생긴다. 이 능력은 집안 대대로 남자에게만 유전되는 초능력인데, 어두운 곳에서 눈을 감고 주먹을 쥔 채로 과거.. 더보기
세계적인 업적을 남긴 닐 암스트롱의 부인의 인생은 어땠을까? - 영화 퍼스트맨 후기 인간 최초로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의 업적을 그린 영화 퍼스트맨을 봤다. 퍼스트맨은 2018년 영화로 데이미언 셔젤감독의 작품이며, 닐의 역할은 배우 라이언 고슬링이 맡았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과 라이언 고슬링은 영화 라라랜드(2016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함께한 작품이다.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에 대한 영화는 굉장히 많다. 다큐 영화 형태로 제작된 Apolo 11(2019년), Moonwalk One(1972년), 교육영화로 제작된 퀀텀 퀘스트(2010년) 등 수십 개에 달한다. 그중에 영화 퍼스트맨은 닐이 나사에 들어가고, 비행 훈련과 학문에 매진하다가 달에 착륙하는 과정까지의 업적과 일대기를 숨 가쁘게 표현한 영화이다. 나는 그의 치열한 삶 중간중간 노출되는 부인 자넷의 삶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