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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리뷰

남자 여자 중 누구에게 더 슬픈결말일까? 영화 먼 훗날 우리 후기 새해를 맞아 영화를 봤다. 먼 훗날우리. 중국 영화이고 2018년에 제작되었다. 시골에서 베이징으로 상경해서, 베이징 안착이라는 성공의 품을 꾼 두 명의 남녀가 주인공이다. 두 남녀가 처음으로 마주친 건, 춘절(중국의 설)을 맞이해서 시골로 내려가는 기차이다. 어쩌면 처음부터 남자와 여자의 시작은 달랐다. 그 당시 남자는 대학을 다니는 중이었고, 여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베이징으로 뛰어들어 여기저기 일자리를 찾아 어렵게 먹고 살아가는 상태였다. 남자는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지만 아빠가 찐빵가게를 운영하고 있고, 명절에 내려가면 뜨겁게 쪄낸 찐빵으로 맞이해주는 아빠가 있다. 여자는 아빠가 일찍 돌아가셨고, 엄마는 외국에 다른 남자와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다. 명절에 집을 가도, 텅 비고 난장판의 집만.. 더보기
너도 나도 옳다 - 당신이 옳다를 읽으면서 심리공부하기 첫 번째 30여 년간 정신과 의사로 활동한 정혜신 정신과 의사의 적정 심리학, "당신이 옳다"를 읽으며 내가 공부하고 느낀 심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이 글은 그 첫번째 글이다. 공황장애가 생기는 이유, 다른 사람이 원하는 나의 모습에 맞춰가다 보니, 진짜 나의 모습이 작아지기 때문이다. TV에 나오는 스타들을 보면 알게 모르게 공황장애를 많이 겪고 있다. 단순히 스타가 잘 걸리는 병으로만 알고 있었던 공황장애에 대해, 어떤 과정으로 걸리게 되는지를 알게 됐다. 공황장애의 사전적 질병 설명은 이렇다. 뚜렷한 근거나 이유 없이 갑자기 심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공황 발작이 되풀이해서 일어나는 병. 공황 발작이 일어나면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가빠지는 등의 증상을 보이며 곧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을 느끼게.. 더보기
직장인의 심리공부, 내가 심리공부를 해보려는 이유 |어릴 때부터 심리에 관심이 많았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철학이나 심리 쪽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나라는 존재가 어떻게 생겨났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내 몸은 물리적으로 엄마아빠에 의해 만들어지고 엄마 몸에서부터 태어난 결과물이라고 한다면 그 안에서 생각을 하고 나라는 존재를 인식하는 "나"라는.. 영혼에 가까운 정신적 영역은 어떻게 생겨난 건지부터 해서 사람 간의 미묘한 심리전이나, 사람 개개인의 심리, 나의 심리 등 마음 상태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학창시절, 진학을 심리학 쪽으로 하고 싶었다. 그러나 인문영역보다는 이공영역이 좀 더 성적이 잘 나오고 그 당시만 해도 심리학에 세상의 큰 관심이 없기도 해서 취직에 유리한 이공계열로 진학을 했었다. 생각해보면 세상이 바뀌는 시간.. 더보기
죽음에 대해 다룬 영화, 마틴 브레스트 감독의 작품 "여인의 향기", "조 블랙의 사랑" 잔잔하고 감동이 있는 영화라는 지인의 추천으로 영화 "여인의 향기"를 보게 됐다. 그리고 이번엔 다른 지인의 추천으로 "조 블랙의 사랑"을 보게됐는데, 알고보니 두 영화의 감독이 모두 마틴 브레스트였다. 두 영화를 보며 공통으로 느낀 것들이, 그제야 맞아떨어지는 기분이기도 했다. 잔잔하고 드라마적이면서 약간의 교훈과 감동이 있는 영화를 좋아한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 두 영화의 공통점 첫 째, 중년의 나이를 지나 노년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자기의 인생을 마무리하는 태도나 모습을 담담히 그려냈다. 먼저, 여인의 향기이다. 탱고춤추는 장면으로 유명한 영화이다. 극 중 주인공인 프랭크(알파치노)는 한때 중령이었고, 복무시절 다쳐서 시각을 잃게되었다. 장교답게, 아마 그는 각떨어지는(?) 생활습관과 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