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마음의 공감으로부터 시작하는 디자인씽킹에 대한 소개와 적용 사례

디자인씽킹이 무엇일까?

 

과거와 달리 현재는 사람들이 원하는 사항이나 문제점들이 단순하지 않고 복잡하며 가시적인 부분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경험이나 가치에 대한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문제점을 개선할 때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때, 단순히 겉으로 파악되는 부분에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게 아니라

문제점을 당면한 사람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겪은 경험과 그때 느낀 감정들로부터, 그 사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하는 것이 필요해지고 있고, 이게 바로 디자인씽킹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디자인씽킹이란 사람 중심의 접근방식(Human-Centered Approach)이자 그러한 마음가짐(Mindset)이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인씽킹을 이해할 수 있는 사례

이렇게 설명하는 것보다는, 그래서 구체적으로 디자인씽킹을 적용한 사례를 알아보면 더 빠르게 이해가 될 것 같다.

 

첫 번째 예시, 물 긷는 여인들

 출처 GAVIOTA 갤러리 

처음 소개할 사례는, 사람의 마음으로부터 서비스를 만들지 않아서 즉, 디자인씽킹을 적용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문제점에 대해서만 일차원적으로 접근해서 실패한 프로젝트의 예시이다.

 

인도에서는 여인들이 물을 떠오기 위해 머리에 양동이를 인 채, 하루에도 수차례 수 km의 거리를 걸어 다닌다. 이들에게 도움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글을 읽는 사람도 잠시 생각을 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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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던 사람들은, 그 여인들이 걷는 거리와 물의 무게를 생각하면 신체적으로 너무 힘들거라고 예상했고 그 결과, 그들의 집 가까운 곳에 여러 개의 우물을 파주는 아이디어를 도출하여 실제로 우물을 만들었다. 

 

결과는 어땠을까? 안타깝게도, 인도의 여성들은 그 우물을 사용하지 않고 여전히 먼 거리로 물을 뜨러 다녔다. 

왜그랬을까? 

 

 

 출처 출사코리아 

인도는 조그만 집에서 여러 세대가 함께 살고 있다. 그런 인도 여성에게 물을 뜨러 가는 시간은, 잠시나마 시부모님이나 가족으로부터 자유로워져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 수 있는 즐거운 마실 시간이었던 것이다. 

 

만약, 자선사업의 방향을 결정하기 전에 물을 뜨러 온 인도여성을 관찰했거나 그들의 속마음을 들어보면서 그들을 공감하고 이해했다면, 우물 개발이라는 방향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두 번째 예시, 아이들을 위한 MRI, CT 기계 (GE)

 

출처 디스패치

 

두 번째 사례는 디자인씽킹을 적용하여 아이들을 위한 MRI 또는 CT 기계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GE의 이야기이다. 

 

하루에도 수백 수천명의 아이들이 MRI나 CT를 촬영하며, 이런 촬영을 위해서 80%의 아이들은 마취과의 도움을 받아 수면상태로 검사를 진행을 하고 있다. 

 

수면마취는 아이에게 위험할 수 있는 조치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수면 없이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즐겁게 MRI, CT 촬영을 할 수 있을지를 GE에서는 집중하고 고민했다. 

 

그리고 큰 자본의 소요없이 성공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과연 어떤 해결책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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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바로 MRI, CT 촬영실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우주선이나 만화 캐릭터로 꾸미고 의사도 하얀 가운이 아닌 만화 캐릭터 분장을 함으로써, 

촬영의 시간이 무서운 시간이 아닌, 만화 속의 세상에 살고 있는 즐거운 시간으로 바꿔준 것이다. 

이를 통해 촬영이 끝나면, 다시한번 우주선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내일 또 오자고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실제 서비스를 이용할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는 단계의 유무가 서비스 결과물의 성공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두 가지 사례이다.

 

 

이제 어느정도 디자인씽킹이 무엇인지, 그 중요성이 어떠한지에 대한 감이 잡혔을 거라 생각이 든다.

다음 글에서는 본격적으로 디자인씽킹의 5가지 단계에 대해 소개하겠다.